성장앨범 무더기 피해 속출ㅣMBC충북NEWS

[앵커]
만삭부터 돌까지 촬영해주는
아기 성장앨범이 인기를 끌고 있죠.

그런데 청주의 한 사진 작가에게
이 성장앨범 제작비로 수십만 원을
선금조로 지불했다가
돈도 사진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
백 명 넘게 발생했습니다.

조미애 기자입니다.

[기자]
SNS를 통해 인기를 끈 청주의 한 사진업체.

스튜디오를 빌려가며
만삭부터 돌까지 촬영해 아기 성장앨범을
제작하는 곳입니다.

그런데 출산 전부터 수십만 원의 선금을
지급한 부모들이
돈도 사진도 받지 못할 처지가 됐습니다.

작가이자 대표였던 31살 김 모 씨가 구속돼
모든 업무가 중단됐다는 소식을 받은 것입니다.

[이 모 씨/피해자]
"엄마 입장으로서는 아기 관련된 일은
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면 하잖아요 다들.
근데 그러니까 많이 속상하죠. 화나고."

구속되기 전부터 약속한 기한을 넘기는 일이 많더니, 심지어 지난 4월 찍었던 신생아 사진을
아직까지 못 받은 피해자도 있습니다.

[우 모 씨/다른 피해자]
"애 평생에 한 번, 이게 아기 기억이기도 하지만, 저희 부모의 기억이잖아요. 그거를 진짜 짓밟은 거나 마찬가지니까. 너무 속이 상하죠. 그 시간은 진짜 안 오잖아요. 갓난아기 시절은."

(S/U) 이렇게 돈을 다 내고도
촬영을 못 하거나 사진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백 명도 넘습니다.

작가인 김씨가 2년 전 일하던 업체에서
촬영 장비 등을 횡령한 혐의로
며칠 전 구속된 것입니다.

재판을 받으면서도 계약을 체결해
피해가 속출했습니다.

현재 수감 중인 김 씨는 가족을 통해
"빨리 사건을 마무리한 뒤 처리하겠다,
죄송하다"는 입장을 전했습니다.

백여 명 피해자들은 경찰에 김 씨를
사기 혐의로 고소할 방침입니다.
MBC뉴스 조미애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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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아기 맞나요?!!
어느새 12개월이 되어 마지막 성장앨범을 찍었어요.
예전에 찍었던 사진들과 비교해보니
그 동안 참 많이 크긴 했네요.
알고 있었지만 다시 새삼 느낍니다.

* 음악
- 1. 그대는 / 진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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